영양제를 사러 들어갔다가 프로틴과 건강 간식, 숙면 차와 파자마까지 함께 보게 된다. ‘건강관리’라는 말은 하나지만 실제 하루는 먹고, 움직이고, 씻고, 쉬는 여러 장면으로 이어진다.
올리브베러(OLIVE BETTER)는 이 흩어진 장면을 하나의 생활 루틴으로 묶은 올리브영의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이다. 단순히 건강기능식품을 늘어놓기보다 무엇을 먹고, 어떻게 채우고, 언제 쉬어야 하는지 일상의 흐름에 맞춰 제품을 제안한다. 2026년 1월 광화문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고, 올리브영 앱 안에서도 별도의 앱인앱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올리브영과 무엇이 다를까
기존 올리브영이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을 중심으로 바깥의 아름다움을 다뤘다면, 올리브베러는 몸 안의 컨디션과 생활 습관까지 범위를 넓혔다.
건강식품만 파는 전문몰과도 결이 조금 다르다. 영양제뿐 아니라 샐러드와 고단백 간편식, 운동 보충제, 아로마테라피, 위생용품, 허브티와 수면 관련 생활용품을 함께 구성한다. 건강을 거창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오늘 한 끼와 잠들기 전 한 시간에서 시작하도록 만든 셈이다.
올리브베러 6가지 핵심 섹션
올리브베러는 웰니스 생활을 여섯 가지 방향으로 나눠 보여준다. 제품 종류보다 “지금 내 생활에 무엇이 필요한가”를 먼저 생각하게 하는 구성이 특징이다.
1. 잘 먹기
샐러드, 라이트 밀, 고단백 간편식, 건강 간식처럼 일상 식사를 조금 더 균형 있게 구성하는 제품이 중심이다. 식단을 매번 직접 준비하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간편한 한 끼를 찾는 사람에게 가장 접근하기 쉬운 섹션이다.
2. 잘 채우기
비타민과 미네랄, 유산균, 오메가3 등 건강기능식품과 이너뷰티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섭취 대상과 목적, 성분에 따라 상품을 탐색할 수 있고 섭취 방법과 기능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3. 잘 움직이기
프로틴, 에너지젤, 운동 보충제와 스포츠용품이 포함된다. 고강도 운동을 하는 사람만을 위한 공간이라기보다 출근 전 러닝이나 주말 등산처럼 생활 속 움직임을 꾸준히 이어가려는 사람에게 맞춰져 있다.
4. 잘 가꾸기
이너뷰티와 슬리밍, 더모 케어, 아로마테라피처럼 몸과 피부를 함께 관리하는 영역이다. 화장품만 바꾸는 방식에서 벗어나 식습관과 휴식, 피부 컨디션을 연결해 보는 섹션에 가깝다.
5. 잘 쉬기
허브티와 대체 커피, 향 제품, 조명, 파자마 등 휴식과 수면 환경을 돕는 상품이 모여 있다. 광화문점에는 차를 직접 시향하고 시음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어, 구매보다 잠시 쉬어가는 경험에 더 가까운 순간도 있다.
6. 잘 케어하기
구강용품과 위생용품처럼 매일 반복하는 기본 관리가 포함된다. 눈에 띄는 변화보다 생활의 불편을 줄이는 물건들이 중심이라, 오히려 가장 현실적인 웰니스 섹션으로 느껴질 수 있다.
광화문점에서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올리브베러 1호점은 광화문 디타워에 자리한다. 약 130평 규모의 복층 공간에 500여 개 브랜드, 3,000여 종의 웰니스 상품을 구성했다. 1층은 건강식품과 프로틴 등 바쁜 일상에서 바로 활용하기 쉬운 제품에, 2층은 이너뷰티·운동·휴식·수면처럼 하루의 루틴을 설계하는 제품에 무게를 둔다.
매장에 간다면 유명 영양제만 빠르게 집어 들기보다 자신의 하루를 시간순으로 떠올려보는 편이 좋다. 아침 식사를 자주 거르는지, 오후에 집중력이 떨어지는지, 운동 후 회복이 늦는지,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지. 필요한 제품은 유행보다 생활의 빈틈에서 더 쉽게 보인다.
앱에서는 무엇이 편할까
올리브베러는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 올리브영 앱 안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올리브영 멤버십이 연동되고 오늘드림 배송과 매장 픽업도 지원한다. 영양제 섭취 시간을 알려주는 ‘루틴 알림’ 기능도 제공해 구매 후 실제 섭취 습관까지 연결하려는 구조다.
다만 건강기능식품은 많이 담는다고 더 나은 루틴이 되는 것은 아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거나 임신·수유 중인 경우, 특정 질환이 있다면 성분을 확인하고 의료진 또는 약사와 상담하는 편이 안전하다.
올리브베러가 보여주는 새로운 소비 방식
올리브베러에서 흥미로운 건 제품보다 분류 방식이다. 건강을 체중계 숫자나 영양제 개수로만 보지 않고, 잘 먹고 움직이고 쉬는 하루 전체로 바라본다.
무언가를 더 사는 것보다 먼저 내 생활에서 반복적으로 무너지는 순간을 찾는 것. 아침인지, 운동 후인지, 잠들기 전인지 알아차리는 것. 웰니스는 그렇게 아주 작은 틈에서 시작된다.
올리브베러는 정답을 파는 매장이라기보다, 막연했던 건강관리를 조금 더 구체적인 선택지로 보여주는 공간에 가깝다. 건강해지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여섯 개 섹션 중 지금 가장 부족한 한 가지부터 천천히 살펴보면 된다.


